DL이앤씨, 4Q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모멘텀까지…목표가↑-신한

  • 등록 2024-01-10 오전 7:56:35

    수정 2024-01-10 오전 7:58:3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과 플랜트 매출 호조로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3개년 주주환원정책 공개로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54.2%이며, 전날 종가는 3만8900원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2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8%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주택착공 지연으로 주택 매출은 더디나 일부 현장에서 도급 증책이 반영됐고, 국내외 플랜트 매출 성장이 가팔랐다는 분석이다. 저수익 공사 종료로 DL건설(001880)의 원가율이 개선된 것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플랜트 매출이 본격 확대되는 이유에서다. 주택의 경우 2021년부터 연간 9000세대 수준의 착공을 유지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문제는 수익성인데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착공 감소로 저수익 현장 잔여공사분이 크지 않고, 공사지연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의 이슈가 없는 점을 고려할 경우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요인 제거 후 주택원가율이 중요하겠으나 올해 주택원가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90.4%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월 초 예정인 실적 발표에서 향후 3개년 주주환원정채깅 공개되는 점에도 주목했다. DL건설 지분 인수의 명분이 됐던 만큼 주주환원율은 기존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주환원 확대로 배당이 고성장하고 주가 하방경직성이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4분기 호실적,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의 모멘텀이 올해 1분기에 집중되며 주가 상승력이 강하다”며 “미미한 PF 노출로 운신의 폭이 넓은 만큼 적극적인 현금활용이 예상되며, 올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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