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새해 고용시장 분위기는[기재부 주간예보]

14일 'KDI 경제전망 수정'…11월 2.2%서 조정 있을까
정부 2.2%·한은 2.1%…최근 OECD 2.2%↑·IMF 2.2%↓
고용 호황 기저효과에 둔화 전망…제조업은 반짝 반등
최상목, 역동경제 분야별 간담회 주재…정책 논의 박차
  • 등록 2024-02-10 오후 4:06:28

    수정 2024-02-10 오후 4:16:12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주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지난해 취업시장이 예상 밖 호조세를 지속한 가운데 새해 첫달 고용지표도 공개된다.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KDI는 오는 14일 ‘KDI 경제전망 수정(2024. 2)’을 통해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놓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2% 초반대로 수렴하는 모양새다. 연초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KDI는 이번 전망을 통해 한국의 성장률을 재조정할지 주목된다.

KDI는 지난해 11월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앞서 5월 2.3%를 전망한 뒤 8월에도 이를 유지했다가 3개월 뒤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당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을 드러냈다는 게 하향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새계 교역 회복에 힘입어 올해 우리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대에 머물렀던 지난해보다는 성장세가 개선된다는 전망이지만, 지난해 7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는 0.2%포인트 낮췄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2.1%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해외 주요기관이 한국 성장률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렸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30일 ‘1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2.2%보다 0.1%포인트 높인 2.3%로 전망했다.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1월 2.3%로 예상했던 성장률을 3개월 만에 2.2%로 0.1%포인트 내렸다. OECD는 하향 조정의 배경을 별도 설명하지 않았지만,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2024년 경방에 담은 전망치의 영향을 받아 기술적인 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KDI는 월간 경제동향을 통해 지난해 7월 우리 경제가 저점을 지나간 것으로 봤고, 지난 10월부터는 경기 부진 완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3개월 연속 ‘내수 둔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로 인해 소비와 투지가 부진해 온도차가 있다는 설명이다.
10일 한 시민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련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16일 발표하는 ‘2024년 1월 고용동향’에는 새해 고용시장의 달라질 분위기가 반영될 거라 관측된다. 지난해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지속됐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라 외부활동이 늘어난 데다가 돌봄수요, 정보통신 분야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주력 산업인 제조업에서는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 2년간 고용 호황의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23만명 수준으로 둔화할 거라고 예상했다. 서비스업 고용은 꾸준히 늘어날 거라 보면서도 건설경기 부진을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제조업 고용은 작년 연말 수출 증가가 1분기정도 까지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겠으나, 연간으로 보면 전반적인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과 15일 역동경제 관련 분야별 간담회를 연이어 주재하고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역동경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내세운 키워드로,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 3대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연구기관 토론회’를 개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12일(월)

-

△13일(화)

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

15:00 역동경제 간담회(사회이동성 부문)(장관, 비공개)

△14일(수)

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

△15일(목)

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

10:00 역동경제 간담회(중기 성장사다리 부문)(장관, 비공개)

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

△16일(금)

08:00 일자리 TF 회의(1차관, 서울청사)

10:00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2차관, 비공개)

13:30 공공기관운용의원회(2차관, 비공개)

주간 보도 계획

△12일(월)

12:00 2024년 통계청 주요업무 추진계획

△13일(화)

17:30 역동경제(사회이동성 부문) 간담회 개최

△14일(수)

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

12:00 KDI 경제전망 수정(2024. 2)

△15일(목)

08:30 제37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0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10:00 월간 재정동향(2월호) 발간

10:00 서비스 기업 수출역량 강화 교육실시

12:00 2023년 4/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12:00 통계청, 상시 기업의 통계 수요 듣고 해외 통계데이터 수집·제공으로 수출 지원 가속화

14:00 최상목 부총리,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관련 전문가 간담회 주재

16:00 e나라도움 국고보조금 점검실적 및 계획

17:00 ’24.2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

△16일(금)

08:00 2024년 1월 고용동향

09:00 2024년 1월 고용동향 분석

09:10 제14차 일자리TF 회의 개최

10:00 2024년 2월 최근 경제동향

12:00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실시

15:00 2023년 청년인턴 우수 공공기관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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