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3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평균판매단가 감소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4700원이다.
| (사진=대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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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4분기 영업수익은 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보다 9.4%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4분기에는 티메프 및 난카이 대지진 악재 소멸 기저효과로 비수기임에도 패키지 송출객 수가 직전 분기 대비 19% 늘었다. 다만, 보수적인 시각에서 4분기 단거리 노선 비중 확대와 더불어 가격 경쟁 심화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는 95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12.4%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연간 최성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12월 계엄사태에 이어 무안공항 참사까지 발생하며 투자 심리 얼어붙은 모습”이라며 “동사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취소된 패키지 규모는 전체 판매액의 2% 미만으로 파악되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에는 티메프 및 난카이 대지진 악재로 인한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와 중국 패키지 중심의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 확대될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또한, 2024년 주당 배당금(DPS) 2300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내년에는 높은 이익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 매력 지속 확대될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