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은행권 증안펀드 출자금 부담 줄여준다

금융위원장, 20개 은행장 간담회
위험가중치 250%→100%로 ↓
금감원 관련 공문 곧 발송
  • 등록 2022-11-09 오전 8:25:33

    수정 2022-11-09 오전 9:01:06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자금조달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시장 안정화 방안의 하나로 조정되는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출자금에 대해서는 위험가중치를 낮춰주기로 했다. 출자금 부담을 완화해준다는 얘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은행장을 만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증안펀드 출자금에 적용하는 위험가중치가 코로나19 당시와 마찬가지로 현재 250%에서 100%로 하향된다. 위험가중치가 낮아지면 건전성 규제 비율을 충족하는 데 은행 부담이 줄어든다. 금감원에서 관련 공문을 송부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유예조치(10.20일), 예대율 규제완화 조치(10.26일)를 통해 은행권 자금조달 및 운용 어려움을 완화하는 조치를 이미 취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을 향해서는 시장 안정을 유지하려면 금융시스템의 나무와 숲을 모두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우리 금융의 핵심인 은행권은 은행 산업을 넘어 전체적인 금융시스템을 보면서 시장안정에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대출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취약계층, 기업 등의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금리상승에 대한 대응과정에서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은 우선 지난 10월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5대 은행의 경우 지난 24일 이후 현재까지 은행채 발행을 하지 않고 있고 연말까지 기존 발행계획 대비 축소해 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단채 매입 및 환매조건부채권(RP)매수,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 유지 등을 통해 자금시장에 유동성 공급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5대 은행은 은행별 RP 평잔 3~8조원 수준 유지를 위해 10월 이후 약 250조원의 익일물·기일물 매수했다.

은행장들은 또 “제2금융권의 크레딧라인 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은행권이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며, CP, ABCP 등도 매입에 나서는 등 단기자금시장에 대해 은행권이 시장안정 역할을 하겠다”며 “은행 간의 자금조달 경쟁 심화로 제2금융권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시장상황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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