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010780)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BTS 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 아이에스동서가 인수한 BTS 테크놀로지의 폴란드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 전경. (사진=아이에스동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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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페배터리 사업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내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BTS 테크놀로지는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 오스와(Osla)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내 가동할 예정이다.
BTS 테크놀로지가 건설 중인 공장은 2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기준 1만2000t(톤)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약 5만대 분량이다. 향후 유휴 부지에 증설과 사업의 확장을 감안하면 생산능력(CAPA)이 최대 12만t까지 확대될 수 있다.
BTS 테크놀로지는 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2차전지 제조 및 소재사 등의 주요 고객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국가 45개 거점을 보유한 슬로바키아 재활용 기업 세이커(Saker) 등과 전략적 협업 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폴란드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내 배터리 생산 주요 거점에 대한 시장 진출 및 전처리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 내 현지 자동차 제조사 및 재활용 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명 종료 배터리(EoLB) 시장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원재료 확보-전처리-후처리’ 일괄 공정에 대한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인선모터스(폐배터리 확보) △아이에스비엠솔루션(전처리, 파쇄·양극재원료 추출) △아이에스티엠씨(후처리, 탄산리튬·전구체복합액 양산)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1위이자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가진 유럽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