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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내년 상반기 한국연락협력사무소를 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위상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김경규 기획조정실장이 14~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를 찾아 제45차 세계식량안보위원회에 참석하고 호세 그란찌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등과 양자 면담한다고 14일 밝혔다.
김 실장은 다 실바 사무총장과 양자면담에서 FAO 한국연락협력사무소 개소를 위한 구체적 일정에 대해 협의한다. 15개 유엔 전문기구 중에서 한국 연락사무소를 여는 건 세계은행(WB)그룹,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실장은 비즐리 사무총장과의 양자면담에선 WFP와 진행 중인 식량원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올 1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하고 올해 중동, 아프리카 4개국에 5만톤(t)의 쌀을 지원 중이다. 또 AFTERR를 통해서도 재해 피해를 본 동남아 국가에 쌀 1만2000t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FAO의 한국 연락사무소 개소로 우리나라 위상과 FAO 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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