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7나노 양산 지연..삼성전자 파운드리에 기회-대신

AMD 내년 5나노, 2023년 3나노 도입 예정
인텔 7나노에서 1년 가량 주춤..경쟁력 저하
삼성전자, TSMC 등 7나노 위탁 가능성 커
  • 등록 2020-07-27 오전 7:46:37

    수정 2020-07-27 오전 7:46:3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인텔이 올 2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하반기에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의 주가는 50.6달러(26일 기준)이며 시가총액은 2152억 달러(약 259조 1000억원)이며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인텔은 2분기 매출 19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10나노미터(nm·10억분의 1m) 5G 통신장비향 인텔 아톰(Intel atom) SoC칩 출하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1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며, 삼성전자(5조 7000억원·43%↑)와 SK하이닉스(2조 1000억원·65%↑)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인텔은 3분기 데이터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한자리수 중반 하락이 예상된다. 데이터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을 의미한다. 또 엔터프라이즈 및 정부기관향 수요가 지난해 4분기 정점 도달 후 하락했다면, 클라우드 사업자와 통신사업자의 수요는 올 2분기가 정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객사들은 재고 소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 하반기에는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3분기 PC부문도 전년동기 대비 한자리수 중반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3% 하락을 예상했다. 인텔은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PC 재고를 정상수준으로 회복했고 하반기에는 엔트리(Entry) 중앙처리장치(CPU) 공급량 확대하며 시장점유율 증가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PC 시장 수요는 매크로 환경, 윈도우10 전환 수요 정체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텔은 올 하반기 10나노 제품 램프업 확대로 마진 하락이 예상돼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750억 달러를 제시하며 4분기 부진을 암시하고 있다. 7나노 제품 출시가 6개월 연기돼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등에게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7나노 공정 수율 확보가 약 12개월 지연되고 있어 제품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처음으로 파운드리 위탁 생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로인해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게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7나노 기반의 클라이언트 CPU는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로 예정되며 서버 CPU(Granite Rapids)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라며 “처음으로 EMIB 패키징을 적용하는 서버용 GPU 인 ‘Ponte Vecchio’도 7나노 기반으로 2021년 4분기 출시 예정이라, 7나노 지연이 인텔의 2021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종합반도체회사(IDM)사로서의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AMD는 2021년 5나노, 2023년 3나노 도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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