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에 대해 △1분기 D램 가격 상승전환 △3분기 낸드플래시 수급개선 △보수적 설비투자(2020년 9조 9000억원→2021년 11조원)에 따른 제한적 공급증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과 2022년 추정 지배주주 순이익을 각각 8%, 18% 상향했고 3년 평균 ROE 변화(10.9% → 15.2%)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 D램 시장은 업체들의 보수적 설비투자에 의한 제한적 공급 속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재고 정상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며 “5G폰의 보급형 수요확대 등으로 수요증가율이 공급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요성장률은 서버 30%, 모바일 20% 등으로 예측된다.
김 연구원은 “2021년 SK하이닉스 비트그로스(B/G·반도체 성장률)는 D램 19%, 낸드플래시 37%로 추정되며 낸드 B/G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SK하이닉스는 매출액 37조 1000억원, 영업이익 9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9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D램 10조 9000억원, 낸드플래시는 1조 3000억원 적자로 추정됐다.
낸드플래시는 영업손실이 지속되지만 올 1분기 이후 적자가 감소돼 4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