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국제선 운임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화물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4분기부터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950원이다.
| (사진=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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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2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고, 영업이익은 5430억원으로 전년보다 32.2% 줄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및 NH투자증권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3분기 국제선 운임은 1km당 135.7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상승하면서 연중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선 공급력은 2019년 대비 83% 회복했고, 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재 관련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며, 화물 운임 1km당 430원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 12월 초까지 국제선 비수기로 운임 하락이 예상되나, 화물 물동량 증가 및 3분기 대비 운임이 상승하며, 만회가 가능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5057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구간에 계속된 화물 호황과 코로나 이후 국제선 운임 강세가 계속되면서 과거와 달라진 이익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부채비율이 188%로 낮아지고,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됐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아시아 대형 항공사 대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영역에 있으나, 아시아나 항공 인수 불확실성으로 인해 디스카운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나, 장거리 공급 제한에 따른 운임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며, 높아진 이익 창출력에 대해서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