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각 “4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마무리…흑자 전환 박차”

300억원대 인수금융 전환, 100억원 규모 투자금 납입 완료
  • 등록 2024-03-29 오전 8:51:11

    수정 2024-03-29 오전 8:51:11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약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육각
정육각은 지난 2022년 초록마을 인수 과정에서 일으킨 단기 차입금을 인수금융으로 전환하고, 지난주 유치를 확정한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최근 정육각과 신한캐피탈은 300억원대의 브릿지론을 2년 만기 인수금융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정육각 관계자는 “이번 전환으로 단기 상환에 대한 압박을 덜고 이자 부담을 낮추면서 장기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육각은 신규 투자 및 리파이낸싱 등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육각과 초록마을 양사의 실적이 정상화에 근접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육각은 지난해 초 제조 공장 가동일을 주 5일에서 7일로 확대했다. 아울러 재작년 6월부터 외부 고객향 매스마케팅을 중단하는 대신 CRM 고도화를 통한 재구매율을 높여 판관비를 줄여왔다.

초록마을은 수배송 내재화, 운영 SKU 효율화 등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잡는 한편 365특가 론칭, 자체 브랜드(PB) 상품 신규 출시 강화 등을 통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정육각은 상당 기간의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황에서 양사 모두 흑자 경영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자체 현금창출력 입증에 집중하며 옥석 가리기에 한 발 앞서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연 정육각·초록마을 대표는 “주주 및 채권자 등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번 자금 조달을 성사시켜 단기 재무 리스크를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며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정육각과 초록마을이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빠르게 성과로 증명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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