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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연합(EU) 탈퇴를 추진 중인 영국 정부가 EU와의 브렉시트(Brexit) 협상 결렬 때의 혼란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마련해 뒀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 브렉시트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BBC 앤드류 마 쇼에 출연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이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장관의 컨틴전시 플랜 발언은 영 의회 외교위원회의 지적 때문이다. 외교위는 앞서 브렉시트 협상이 결렬되는 건 영국은 물론 EU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가 이에 대해 대비하지 않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메이 총리가 언제 협상을 시작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특정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협상 개시 날짜는 EU의회로부터 언제 답변을 받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성공적 EU 탈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