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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톡스유럽600 은행지수(Stoxx Europe 600 Bank Index)는 부활절 연후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8일 6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전년 동기대비 34% 상승했다. 이 지수는 영국 HSBC, 프랑스 BNP 파리바, 스페인 산탄데르,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 스위스 UBS 등 유럽 주요 은행주들을 담고 있다.
이처럼 은행주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건 ECB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덕분이다. 바클레이스는 “유럽 은행들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로 상승했다”면서 “유럽 은행들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ECB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선 우려된다. 피치 레이팅스의 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 은행 대표인 라파엘 퀴나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가 2024년 은행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에는 순이자마진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