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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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는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과 북한 핵미사일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파이서는 상대적으로 유화적이리라 평가되는 현 정부의 대북 접근법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고 “이 시점에서 둘의 대화에 대해 앞서 갈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 일본은 물론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위협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주변국,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대북 제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대북 제재 촉구에 이어 러시아에도 이를 촉구한 것이다.
북한은 앞선 14일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했는데 낙하 지점이 일본으로부턴 약 400㎞, 러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96㎞ 떨어져 있었다. 스파이서는 북 미사일 발사 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를 기뻐하리라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