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20회의 참석 김동연 “보호무역 세계경제 침체 초래”

19~20일 워싱턴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불균형 세계경제 주 위험요인”
  • 등록 2018-04-21 오전 8:56:25

    수정 2018-04-21 오전 8:56:25

김동연(가운데 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념촬영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보호무역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보호무역은 무역 갈등을 악화하고 세계경제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회원국은 자유무역을 확고히 지지하고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가 거시 경제정책을 통한 대외 불균형 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글로벌 불균형 해결 논의 주제가 경상수지 불균형뿐 아니라 금융안전성과 무역정책, 구조개혁 불균형까지 아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리는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금융시장 충격에 약한 ‘금융안정성의 불균형’은 신흥국의 경상수지 흑자 축적 유인을 높여 글로벌 불균형을 심화할 수 있다”며 “선진국이 투명하고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 불안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노동시장 개혁, 사회적 계층이동성 제고, 인적자본 투자 확대 등 구조개혁 필요성에 직면한 국가가 이를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구조개혁 불균형’을 언급하며 “단기적 경기부양이나 대중영합 정책은 문제를 더 악화하고 글로벌 불균형을 확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둔 두 번째 G20 재무장관회의다. 주요 20개국과 초청 4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참가자는 세계 경제 성장세를 전망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경제통합 후퇴 등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또 글로벌 불균형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리는 회의란 점을 고려해 공동선언문은 작성치 않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회의에서 “세계 경제는 현재 최고와 최악의 시기를 동시에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회복세가 정착하고 금융 여건이 양호해 각국 구조개혁 기회이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불균형 심화가 세계 경제 성장을 위협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무역을 위한 국제사회가 협력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대외불균형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면 급격한 금융 긴축이 우려되는 만큼 주요 선진국이 통화정책을 명확한 소통 아래 점진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오는 7월 21~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가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셋째 줄 왼쪽에서 4~5번째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사진=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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