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독일의 과학기술기업 머크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반도체 관련 계측·결함 검사 장비 공급업체 유니티SC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 독일 과학기술기업 머크.(사진=머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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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금액은 1억5500만유로(약 2342억원)로 향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따라 지급액이 추가될 수 있다.
이번 양사 간 결합으로 글로벌 반도체 디바이스 제조를 위한 고부가가치 솔루션 탄생이 기대된다.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화합물 반도체의 안정성, 품질 및 비용을 개선하고 제조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계측 및 검사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계측학은 물리적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과학 분야다. 계측 및 검사 솔루션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단계로, 특히 이종 3D 최첨단 패키징 디바이스의 제조에서 매우 중요하다.
벨렌 가리호 머크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머크는 반도체산업에서 과학 및 기술 기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향후 인공지능으로 창출된 성장 기회를 활용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예정된 유니티SC의 인수를 위해서는 프랑스에 위치한 작업장 평의회의 회의 및 자문이 필요하며 규제당국의 승인 및 인수 종결 조건의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관련 요건을 충족한다면 올해 말까지 인수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