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를 15% 상회했다. 본사 실적은 무선, IPTV, B2B 사업 성과로 같은 기간 21.4% 증가한 3660억원을 기록했다.
또 △유선전화는 이번 분기도 줄었지만 0.3% 감소에 그쳐 감소세가 완화됐다. 기업 인터넷 전화 가입자와 홈전화 정형 상품 판매가 늘고 홈전화 매출 감소세가 둔화한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B2B 사업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을 통해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주요 그룹사 합산 이익은 782억원에 그쳐 일회성 비용 인식, 계절성 등에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감소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디지털 광고, T 커머스 등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2.2% 늘었다.
삼성증권은 올해 KT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있어 변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KT는 ‘디지코(Digico)’로 가는 출발선 상에 서있다”며 “유·무선 통신은 5G·유선 가입자 성장으로 안정적인 이익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AI·DX 등 B2B, 연초 설립한 KT 스튜디오지니 중심으로 미디오·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4%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수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개선으로 외형과 이익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산업 위주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디지코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