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위원장·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각각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완섭 전 기재부 제2차관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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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일 김병환 차관과 김완섭 전 차관을 각각 금융위원장·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4월 총선 후 첫 내각 개편이다.
김병환 차관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재부에서 경제정책국장과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엔 첫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금융위에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완섭 전 차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사회예산심의관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지낸 정통 재정관료다. 김 전 차관 역시 인수위에 파견돼 윤석열 정부 정책 방향 수립에 참여했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 을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중폭 개각을 검토했으나 인사 검증이 길어지면서 소폭 개각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기간이 2년에 가까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후속 개각을 통해 교체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2일 사임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도 이날 지명될 수 있다. 후임으론 윤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낸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차관급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임 기재부 1차관으론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하마평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