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족'이 '뜬다'...“10명중 2명은 반품”

  • 등록 2017-05-28 오전 10:57:29

    수정 2017-05-28 오전 11:59:1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3개월간 구입한 물건을 소비자 10명중 2명은 반품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반품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3040세대 여성이 ‘반품족’ 선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신한트렌드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의 신한카드 이용고객 1033만명 소비패턴과 1억6800만 구매건수를 분석한 결과, 반품 이력이 있는 소비자 비중은 18.5%, 이용건수 기준 반품율은 2.8%라고 28일 밝혔다.

특히, 월평균 1회인 3건이상 반품하는 소비자 비중은 5년전 같은 기간대비 50.6% 증가했다. 10건이상의 반품족 비율도 123.9% 급증했다. 반품 건수가 많을수록 반품 증가율은 더욱 크게 뛰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품족은 남성(25.4%)보다는 여성(74.6%)이 그 중에서도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을 즐겨하는 3040세대 여성이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3040세대 여성이 모바일로 시간과 장소에 제한없이 쇼핑할 수 있고, 프로모션(판촉활동)이 활발한 유통채널을 애용하기 때문에 반품이나 환불을 하는 구매패턴에 익숙한 것으로 분석했다.

3040세대 여성의 인당 취급액을 비교해보면 반품족의 인당 구매액이 150만원으로 전체 3040세대 여성 구매액보다 약 2배가량 높았다. 이들 반품족의 구매력을 겨냥한 무료반품 마케팅 등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신한카드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반품 물량의 증대와 더불어 반품 제품이나 고장난 제품을 수리해 파는 ‘리퍼브 매장’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퍼브 매장 연평균 이용금액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증가율은 2012년 대비 7.1배로(610.1%)늘어났다.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 소장은 “반품 소비 패턴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면서 우리 사회내 반품 현상이 점차 일상화 돼 가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반품 물건을 싸게 파는 리턴어블(Retunable) 마케팅과 소비자가 편리하게 반품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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