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충성 레이스’로 변질된 野전당대회…낯뜨거운 명비어천가”

28일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논평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 가까운지 과시하기 바빠”
“이재명 충성맹세, 野몰락 경고로 돌아올수도”
  • 등록 2024-07-28 오후 1:31:16

    수정 2024-07-28 오후 1:31:1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중간 득표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다양성은 실종되고 소수 의견은 묵살되는 이재명 일극체제 민주당은 공당으로서의 품격도, 민주주의를 외칠 자격도 없다”고 28일 비난했다.

28일 오전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충성 레이스’로 변질된 민주당 전당대회엔 낯뜨거운 명비어천가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재명 충성 레이스’로 변질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며 “최고위원 후보들 역시 하나같이 ‘이재명 호위무사’, ‘이재명의 입’, ‘이재명 수석대변인’을 자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당선 전략은 이재명 전 대표를 위한 ‘방탄’, ‘친위’, ‘정권 탄핵’ 등 강성 지지자들의 입맛에 맞춘 ‘이재명 마케팅’을 외치는 것이 전부”라며 “이 전 대표와 얼마나 가까운지를 과시하기에만 여념이 없는 괴이한 광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 안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의 방탄을 위해 ‘방송 장악 4법’ 처리와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에 갑질 청문회까지 강행하고, 국회 밖에서는 ‘방탄’을 완성하겠다며 앞다투어 충성을 외치고 있다”고도 날을 세웠다.

또 “보다 못한 김두관 후보가 ‘우리 당이 개딸에 점령당했다’고 발언하자 강성 지지자들이 욕설을 내뱉고 고성을 지르는 등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다양성은 실종되고 소수 의견은 묵살되는 이재명 일극체제 민주당은 공당으로서의 품격도, 민주주의를 외칠 자격도 없다”며 “살아남기 위해 외친 ‘이재명 충성 맹세’가 민주당의 몰락을 경고하는 뼈아픈 메아리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전날까지 진행된 7개 지역(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 경선 누적 득표율이 90.89%에 달한다. 이날 오전 발표한 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도 88.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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