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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약 385만톤(t)으로 작년(397만2000t)보다 12만t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쌀 공급과잉에 따른 정부의 생산조정과 8월 말 폭우에 따른 작황 악화 영향이다.
그러나 평년의 20%를 웃돌던 소비자 쌀 가격 고공행진은 10월 들어 다소 완화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농업관측본부는 ‘2018년 10월 농업관측(쌀)’을 통해 올해 쌀 생산량이 382만9000~386만6000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보다 약 2.7~3.6%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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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악화도 쌀 생산감소에 한몫했다. 8월 하순 집중호우에 따른 일조량 감소로 쌀 단수가 10에이커(a)당 519~524㎏로 작년 527㎏보다 0.6~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쌀 공급과잉 상태는 이어지지만 그 폭은 줄어든다. 농업관측본부는 초과공급물량이 최근 5년 평균 23만t에서 올해는 8만t 내외(4만~11만t)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쌀 생산을 줄어들지만 가격 고공행진이 10월 이후 일부 완화할 전망이다.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10~12월(2017년산) 수확기 쌀값이 쌀값 급락 여파가 이어졌던 작년(산지 정곡 80㎏ 기준 15만3213원)보다는 높지만 9~11월 단경기(斷耕期)때(17만7376원)보다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쌀값은 현재 도매 20㎏ 기준 4만6000원대로 7월 이후 전년보다 20% 가까이 높은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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