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산업용 필름 판매 증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진영(28580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90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3400만원으로 83.6% 줄었다.

1분기 실적 개선은 해외 수출과 산업용 필름 판매 증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건설 경기 악화로 실적이 둔화했으나, 1분기를 기점으로 역성장 기조 탈피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진영 관계자는 “올해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 제품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해 중국향 수출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은 반도체, 2차전지 등 산업용 필름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산업용 필름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대전방지 필름과 2차전지 패키징 필름은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열분해유 신사업을 통한 매출 극대화도 추진한다. 진영은 지난해 한국에코에너지를 인수해 열분해유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에코에너지는 올해 초 국내 대표 정유기업과 영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열분해유 전량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 후 초도물량 납품을 완료했다. 진영은 이르면 이달 중 한국에코에너지의 증설에 착수할 계획으로, 증설 후 한국에코에너지의 생산능력(CAPA)은 2배로 늘어난다.

진영 관계자는 “중국향 수출 물량이 지난해 저점을 찍고 반등하면서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고객사와 함께 주요 제품에 대한 브랜드 프리미엄을 부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한 본원사업의 추가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