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테크놀러지, 전환사채 120억 콜옵션 행사…"오버행 해소될 것"

OLED투자재개와 2차전지 장비사업 진출
  • 등록 2023-06-14 오전 9:05:20

    수정 2023-06-14 오전 9:05:2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HB테크놀러지(078150)는 최대주주인 에이치비콥과 특수관계인인 문성준 대표가 전환사채(CB) 콜옵션을 행사해 전환사채권을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콜옵션 행사를 통해 취득한 규모는 120억원이다.



HB테크놀러지는 2021년 7월 운영자금 및 타법인 출자 목적으로 전환사채 400억원을 5년 만기로 발행한 바 있다. 이중 30%인 120억원 규모 물량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5년 만기가 남아 있는 시점에서 콜옵션 행사를 통한 사채취득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오버행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핵심 고객사의 OLED 대규모 투자가 5년만에 재개되고, 오랜기간 공들인 2차전지 장비사업도 진척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콜옵션을 행사하여 CB를 취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HB테크놀러지는 OLED 검사장비 및 수리 장비를 국내외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도광판, 확산판 등 부품 및 소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 장비사업 부문 매출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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