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두 번째 구속 기로에 놓였다.
|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영장심사 출석(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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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대표 등은 2020년 7월 매출을 내지 못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사들이고 이후 200억원을 들여 증자해 카카오엔터에 400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이 부문장은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29일에도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법은 2월 1일 “범죄의 성립 여부 및 손해액 등을 다툴 여지가 있다”며 한 차례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