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가 끝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은행의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53%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석달 만의 상승세다.
이는 1월중 신규 연체발생액(1조6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8000억원)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넉달째 하락세다.
가계대출도 0.2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1%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집단대출과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각각 0.30%, 0.48%로 차례로 0.01%포인트, 0.07%포인트 뛰었다.
박상원 금감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1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말에 비해서는 0.14%포인트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