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노려라"..하남시 전세 품귀

`무주택자` 유지해야 당첨확률↑
이삿철 겹쳐 전세난 가중
  • 등록 2010-01-29 오전 9:27:41

    수정 2010-01-29 오전 9:27:41

[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경기도 하남시 전셋집이 동났다.  
 
사전예약을 앞두고 전세 계약을 연장한 세입자들이 늘어난 데다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전세난을 피해 온 수요자들이 가세해서다. 하남, 성남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에 따라 해당지역에 거주하면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29일 하남시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하남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 109㎡ 전셋값은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이다. 지난달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덕풍동 풍산아이파크1단지 128㎡는 지난달보다 2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덕풍동 H공인 관계자는 "면적별로 물건이 1~2개만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워낙 전세가 귀하다 보니 물건이 나오면 곧바로 거래가 되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남시에 거주할 경우 납입금액이 적더라도 당첨확률(청약저축 1순위자 7674명)이 높다고 판단, 사전예약을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바뀌면서 위례신도시 주택 중 하남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의 30%는 하남시에 배정된다.
 
성남시의 경우 하남만큼은 아니지만 전세문의가 늘었다. 성남시 수정구 일대 전용면적 60㎡ 빌라는 전세금 1억~1억2000만원에서 거래된다. 1000만원 가량 호가를 높인 매물도 등장했다.
 
H공인 관계자는 "성남시 자체가 워낙 크고 집이 많다 보니 전세 문의는 늘었지만 아직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지는 않았다"라며 "성남지역 고도제한 완화로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위례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하다"라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를 비롯해 경기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조성된다. 강남과의 거리가 가까워 강남권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신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총 4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위례신도시 24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을 당초 예정보다 두달 앞당긴 오는 2월말 실시한다.

 
▲ 위례신도시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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