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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3.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3.3원)보다는 1.9원 올랐다. 파월 의장이 간밤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했지만, 연준이 금리인하에 근접했다는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은 게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우리는 단순히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며 “오늘 나는 향후 움직임의 시기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 2회 금리인하 기대는 지지됐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73.3% 정도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은 74.1% 정도다.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더 강력한 금리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는 평가가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오른 4.29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상승한 4.49%,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오른 4.62%를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를 따라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업체 반기 말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외국인의 증시 유입은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저녁에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보고에 나선다. 다만 전날 그가 드러낸 어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