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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75.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9.6원)보다는 3.8원 내렸다. 야간 거래에서는 미국 생산자물가 둔화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소식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이 하락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는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근원 생산자물가와 세부 내역에서 오히려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6% 올랐다.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는 데이터도 나왔다.
미시간대가 조사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6.0으로, 지난 6월 확정치 68.2 대비 2.2포인트가 떨어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3.0%)대비 소폭 하락했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9%로, 전월(3.0%)보다 떨어졌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7.2로, 이 역시 전월(69.6)에서 하락했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상향됐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94.4%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은 56.4%까지 올라갔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금리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S&P 500 지수 종목 중 약 80%가 상승했다. 또한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해 소형주가 빅테크를 앞서는 등 전반적인 위험선호 회복이 관찰됐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를 따라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가매수와 내국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는 만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