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첫 단계인 예비입찰이 마감되는 가운데 21일 장 초반 HMM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HMM(011200)은 전 거래일보다 1070원(6.09%) 오른 1만863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5시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본입찰,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최종 인수계약 절차를 밟는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총수 1억9879만156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어치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전환가액 5000원)를 합한 총 3억9879만156주다. 지분율은 이번 매각에 포함하지 않은 산은과 해진공의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 후 기준으로 38.9%다.
시장에서는 잠재 인수 후보자로 LX, SM, 동원그룹,
하림(136480)그룹을 거론하고 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팍로이드도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다만 이들이 실제 HMM 인수에 성공할지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자금 동원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늘 예비입찰 마감 후 적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입찰에 참가한 기업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