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25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밸류업 포함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과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자로 인터넷·게임 기업에서는 SOOP과 함께 밸류업 지수에 선정됐다. 편입효과를 현재로서는 2가지 정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싶다”고 했다. △밸류업 지수 포함으로 인한 기업 자체의 주주환원 강화와 지속,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한 수급개선 기대감이다.
최승호 연구원은 “이론 상 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높아지기에 긍정적인 요소지만,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재투자가 일반적인 성장산업(게임산업)은 타산업 대비 수혜 강도는 떨어진다”며 “그래도 M&A의 실패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지수 ETF의 규모가 어느정도가 될지 예측이 어려워, 명확한 숫자로 이득을 산출하기는 어렵다”며 “포함 자체는 긍정적인 일이다. 종합하면 인터넷·게임 산업에서 밸류업 하나로 주가를 유의미하게 상향시킬 근거가 되기는 어렵고, 대신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가는 회사의 미래 영업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데 내년 추정이익의 확실성·투명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엔씨소프트를 여전히 정발상보다는 역발상 트레이딩의 영역으로 남아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다”며 “자산가치에 붙어있는 상황에서 향후 출시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다. 따라서 낮은 확률의 깜짝히트에 기댄 역발상 베팅은 계속해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26 TL 글로벌 얼리엑세스를 시작으로, 4분기에는 저니 오브 모나크, 블레이드&소울2 중국, 리니지2M 동남아 출시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