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장난감으로 연말 마지막 승부수

완구류만 나홀로 성장세..지난해보다 5~10% 신장
"올해 부진한 실적 만회할 기회"
  • 등록 2014-12-18 오전 8:38:05

    수정 2014-12-18 오전 8:38:05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연말 특수를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장난감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려는 부모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티라노킹
12월은 연말 쇼핑 대목에 힘입어 대형마트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달이다. 각종 선물과 모임 등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로선 이번 장난감 행사가 연말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게다가 완구류 매출만 나홀로 성장세다. 이마트(139480)는 올 1~11월까지 전체 매출 성장률이 0.1%에 그쳤지만 완구 매출은 9.9%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성장률은 1.2%였지만 유아·완구 매출은 4.9% 올랐다.

이중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는 또봇, 파워레인저 등 남아 완구류의 경우 매출이 17.7%, 여아 완구는 10.3% 상승했다.

완구류 수요를 이어가기 위해 이마트는 18일부터 2주간 ‘연말선물 특집전’을 실시한다. 각종 완구류를 비롯해 전자면도기, 복합오븐 등 생활가전류와 화장품 등의 상품을 기획해 총 1000여 품목을 판매한다.

자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하려는 부모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캐릭터 완구류를 비롯해 레고, 봉제완구 등 100만 여점을 행사상품으로 내놓았다. 이마트몰에서 4분만에 매진 되는 등 파워레인저와 또봇 등 인기 캐릭터 완구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18일부터 일주일간 파워레인저, 또봇, 카봇 등 인기 로봇 캐릭터 총 10만점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로봇 대전을 진행한다.

남아완구 뿐 아니라 여아완구도 준비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겨울왕국 캐릭터인 ‘디즈니 엘사 봉제인형(14*9*60cm)’, ‘겨울왕국 엘사 얼음성’을 카드 할인시 각 2만5200원, 5만5840원에 판매한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12월은 일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클 정도로 한해 완구 매출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대규모의 완구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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