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글로벌 누적 이용자 4억명을 확보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소리’를 입힌다. 현재는 배경음악(BGM) 정도만이 흘러나오는 메타버스에 발소리 등 현실 세계와 같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에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제페토에 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가우디오랩은 2021년부터 ‘화면’만 보여주면 AI가 그에 맞는 소리를 생성해주는 ‘사운드 스튜디오 가우디오(SSG·쓱)’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는데, 올해 초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제페토가 첫 적용 대상에 오른 것이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이 된 제페토는 국내 이용자가 5%밖에 되지 않는 서비스로 글로벌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가에선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의 매출이 올해 50% 성장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7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 상승률에서 로블록스(16%)를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