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세계 최고 수준의 오디오 솔루션 회사인 ‘룬(Roon)’을 인수해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28일 음악 애호가를 위한 수준 높은 음악 관리, 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룬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음악 재생 플랫폼이다. 음악 검색을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는 물론 대부분의 오디오 디바이스와 호환성,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PC 운영 체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뉴클리어스(Nucleus)’라는 하드웨어 서버 장치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하만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인 데이브 로저스 사장은 “음악 애호가들이 집에서나 이동 중에도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도록 뛰어난 연결성과 탁월한 사운드를 제공하고자 하는 룬의 열정은 하만과 같다”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룬의 팀이 하만의 가족으로 합류해 이미 탄탄한 하만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룬은 하만의 기존 사업부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룬의 모든 서비스 운영은 그대로 유지되며 디바이스 파트너 및 고객 등 룬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성장시킬 전망이다.
하만은 룬의 개방형 에코시스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에 대한 룬의 지원과 뛰어난 UI/UX 디자인 전문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확장되고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노 반더미어 룬 CEO는 “룬이 하만의 일원이 됨으로써 글로벌 기술 리더의 규모, 자원 및 영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의 성장과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독립성을 유지하게 됐다”며 “하만과 협력하면서 우리의 광범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고급 데이터 관리,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문성 및 소비자 참여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