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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제트블루의 스피릿 인수를 막아 달라고 매사추세츠 연방 법원에 제소했다. 법무부는 두 회사의 합병이 운임 인상과 좌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제트블루는 지난해 7월 38억달러(약 5조원)에 스피릿을 인수하기로 했다.
그는 “제트블루와 스피릿의 합병은 수천만명의 여행객들에게 더 많은 요금과 더 적은 선택권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소송에 동참한 워싱턴DC, 뉴욕주, 매사추세츠주 법무부는 제트블루와 합병 이후 스피릿 좌석의 10~15%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빈 헤이스 제트블루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법무부가 이번 합병으로 미국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빅4 항공사에 ‘저요금·고품질’ 경쟁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제트블루가 스피릿 인수를 마무리하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에 이어 시장 점유율 9%의 미국 5대 항공사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갈런드 장관은 “모든 업계의 기업들은 법무부가 독점금지법을 시행하고 미국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데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제소 뒤 제트블루의 주가는 3% 가까이 떨어졌지만, 경쟁사들의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유나이티드는 약 3% 올랐으며,아메리칸과 델타는 1.5% 가량 상승했다. 스피릿은 4.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