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하락해 1300원 초중반 등락…2거래일째 내려

6.1원 내린 1305.0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103.73, 보합권
  • 등록 2023-03-15 오전 9:18:05

    수정 2023-03-15 오전 9:18:05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00원 초중반대를 등락 중이다.

사진=AFP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1.1원) 대비 6.3원 떨어진 1304.8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3.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1.1원) 대비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1305.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3.1원까지 내린 뒤 소폭 올라 1300원 초중반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에 따른 은행 시스템 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돼 환율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모든 예금을 인수해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불안 심리가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폭락했던 은행주들이 간밤 반등했다. JP모건체이스(2.57%), 뱅크오브아메리카(BoA·0.88%), 씨티그룹(5.95%), 웰스파고(4.58%) 등 초대형 은행들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제2의 SVB’위기설이 돌며 전날 61.83% 폭락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26.98%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전날 코스피 하락을 재료로 환율 상승에 배팅하던 역외 롱스탑(손절 매도)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도 떠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3.73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1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16포인트(1.41%) 오른 2382.6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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