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나노엔텍 새 주인에 에이플러스…매각가 515억원

에이플러스라이프 나노엔텍 경영권 인수
매각규모 515억원…9월에 거래 종결
사업다각화 통한 중장기 성장 도모
K토탈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발돋움
  • 등록 2023-07-13 오전 9:15:31

    수정 2023-07-13 오전 9:15:31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244920) 종속회사인 에이플러스라이프는 SK스퀘어(402340)(402340)가 보유 중인 나노엔텍(039860) 지분 760만649주(총 발행주식의 28.35%)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 대금은 515억원이며, 거래 종결예정일은 오는 9월 12일이다.

매수 주체는 에이플러스에셋 종속기업인 에이플러스라이프지만 에이플러스에셋과 AAI헬스케어 등도 일부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2020년 11월 GA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이플러스에셋은 7개 계열사로 구성된 에이플러스그룹의 모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나노엔텍은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나노 바이오·의료기기 제조업체로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형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초소형 정밀 기계기술(MEMS)과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을 융합한 랩온어칩(Lab-on-a-chip)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생명과학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며, 2017년 흑자 전환 이후 안정적으로 이익 성장 규모를 늘려 나가고 있다.

에이플러스그룹은 나노엔텍 인수로 개인자산관리(에이플러스에셋)부터 요양 및 상조 사업(에이플러스라이프 및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 헬스케어서비스(AAI헬스케어), 부동산 컨설팅(에이플러스리얼티), 디지털 IT전문회사(파인랩), 대출중개서비스(에이플러스모기지) 등 기존 사업에 바이오·헬스케어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토탈 라이프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플러스그룹은 AAI헬스케어가 갖고 있는 전국 1만1000여개 병원과 분야별 전문 의료진 네트워크, 그룹 내 숙련된 상담 간호인력 등을 활용해 나노엔텍의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 중 에이플러스라이프와 AAI헬스케어가 주축이 되어 실버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여기에 나노엔텍의 바이오테크까지 결합한 차세대 헬스케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에이플러스그룹 관계자는 “2020년 GA 최초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에이플러스에셋은 영업채널 다변화와 규모의 성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계속 키워 나가고 있다”며 “재정적 위험 보장 솔루션만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건강관리, 부동산 컨설팅 및 노후관리, 여기에 바이오·헬스케어 사업까지 인수해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모델을 구체화시킨 사례는 에이플러스그룹이 국내에서는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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