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고금리 기조에 따라 실질임금은 작년 하반기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가계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고소득층 가구도 가처분소득이 감소했고 2023년 2분기 전체 가계소득은 역신장하며 가계흑자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년 음식료품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곡물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단가 안정화와 K-푸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 등으로 인해 음식료 업체의 긍정적 영업환경이 전망된다”며 “담배 세금 인상 기대감과 판가·원가 스프레드 개선으로 담배와 종합식품을 선호한다”고 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CJ제일제당(097950) KT&G(033780)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가공식품 실적 회복과 K-스트리트푸드 중심 북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KT&G는 국내 HNB 시장 침투율 지속 상승과 디바이스·스틱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내년 담배 세금 인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은 KT&G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과거 담배 세금 인상은 새로운 정권 집권 2~3년차에 접어든 시기, 총선과 지방선거 등 중요한 선거를 치른 직후 이뤄진 바 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담배 가격 인상 시 가수요 발생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가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도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