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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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하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지 재확인에 미 국채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상승 중이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총재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한다는 계획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이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 차례 인상하면서 올해 총 세 차례 인상하겠다는 전망을 꾸준히 해 왔다. 기준금리는 0.75~1.00%다.
피셔의 발언 후 2년물 미 국채금리는 4.5bp(0.045%) 오른 1.298%, 10년물은 3.2bp 오른 2.411%가 됐다.
미 국채 가격은 2주 전부터 상승하며 금리 가격을 떨어뜨려 왔다.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오바마케어를 트럼프케어로 대체할 수 있을지, 즉 경기부양 정책을 이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실제 트럼프케어는 공화당 내부 반발로 표결이 연기되며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월가 일각에선 트럼프 경제 정책에서 가장 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법인세 감면의 의회 통과는 좀 더 수월하리라 보고 있다.
그러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초 2.6% 전후였던 걸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곤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