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을 대상으로 오전 11시 ‘긴급경영회의’를 주재한다.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임 회장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전날 검찰은 우리은행의 대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을 지적한 지 이틀 만이다.
한편 이날 오전 우리금융지주에서는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이사회도 예정돼 있다. 두 생보사에 대한 실사 결과 등 협상 내용을 공유한 뒤 이사들의 동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손태승 리스크’ 등 연이은 금융사고로 인수합병 추진에도 이상기류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대주주 적격 심사 등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