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회-NH

  • 등록 2020-08-10 오전 8:28:04

    수정 2020-08-10 오전 8:28:04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NH투자증권이 LG유플러스(032640)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회사의 수익성 개선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1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만1600원(이달 7일 종가 기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펴낸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 하반기(7~12월)에도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액은 3조2726억원, 영업이익은 239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4.2%, 6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4.6%에서 7.3%로 껑충 뛰어올랐다.

안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2172억원과 시장 전망치인 212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무선 매출액이 1조4200억원으로 5세대 이동 통신(5G)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대비 3.7% 성장했고, 인터넷TV(IPTV) 매출액도 28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 늘며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마케팅 비용은 5569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4% 감소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안 연구원은 “올 3분기(7~9월) 이후 갤럭시노트 20, 아이폰12 출시로 단말기 판매량이 늘어나겠으나 업계의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5G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른 무선 매출의 성장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LG유플러스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5038억원, 90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9.5%, 영업이익은 31.5% 늘어난 규모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5G로 인한 매출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고 안정적인 경쟁 상황이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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