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중국해에 헬기 항모 ‘이즈모’ 파견”-로이터

5~8월 미군과 공동 훈련…中 '긴장'
  • 등록 2017-03-14 오전 8:07:35

    수정 2017-03-14 오전 8:07:35

9대의 헬리콥터를 탑재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항공모함 ‘이즈모’.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이 올 5~8월 남중국해에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인 ‘이즈모’를 출격시킨다고 로이터통신이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자위대는 2년 전 투입된 헬리콥터 항공모함 이즈모 등이 참가한 선단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를 거쳐 7월 인도양에서 미국-인도 연합 함대와 합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8월 일본에 복귀한다. 로이터는 “미군과의 남중국해 합동 훈련을 통해 이즈모의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게 목표”라고 내부 익명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즈모는 길이 249m로 일본의 2차대전 수송 선단보다 크다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아홉 대의 헬리콥터를 싣을 수 있으며 주로 대 잠수함 대응에 활용토록 돼 있다. 미 해병대의 수륙 양용선과 닮았으나 상륙 작전에 필요한 장비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브루나이 등 이곳에 접한 거의 모든 국가와 영토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7월 국제기구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으나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미국, 일본을 포함한 이곳 이해관계자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남중국해와 직접 접해 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과는 동중국해에서 센카쿠열도(중국 주장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아베 신조(安部晋三) 총리 체제의 일본은 2차대전 후 제정된 평화헌법에서 벗어나려 시도해 왔다. 이즈모 역시 공격용 헬리콥터 항모에 가깝지만 일본에선 정찰이나 다소 수비적 목적에 쓰이는 구축함이라고 부른다. 아베 총리는 취임 후 2013년부터 매년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방문국 중 하나인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나는 그들을 초대했다”며 “시간이 있다면 수빅 만에 정박하는 그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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