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펀블이 세 번째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에서 청약률 100%를 달성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펀블의 ‘현대테라타워DMC 1호’ 상품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초 SGA솔루션즈로 인수되면서 STO 사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 현대테라타워 DMC 전경. (사진=펀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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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의 세번째 부동산관리처분신탁수익증권 ‘현대테라타워DMC 1호’가 지난 13일 오전 공모 청약률 100%를 기록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9월 9일 시작한 이번 공모는 13일 오후 마감 예정이었으나 13일 오전 청약률 100%를 달성하며 선착순 청약은 조기 마감했다.
증권신고서 및 공모 청약 안내문에 따르면 펀블은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현대테라타워 DMC 1호’의 신탁수익증권 공모 청약을 시작했다. 공모총액은 4억8000만원이며 총 9만6000좌를 모집해 청약률 100%를 달성했다. 최종 공모 청약 결과는 오는 20일 발표 예정이며 26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1회차 배당기준일은 10월 31일로 예정돼 있고 이후부터는 매달 말일 배당금이 지급된다.
현대테라타워DMC 1호 건물에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설비 제품 전문 업체 에스지앤이 임차해있다. 펀블은 “책임 임차인은 2023년 매출 62억, 총 자산 81억원의 IT중견기업으로서, 향후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책임 임차인이 임대료를 책임지고 납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3호 부동산의 예상 연 배당률은 6.8%다.
현대테라타워DMC 1호는 분양가 5억3500만원보다 16%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분양가 대비 16% 할인 매입해 시세 상승 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펀블 측은 분석했다. 상암, 마곡, 은평 등에서 사옥 이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에선 펀블이 올해 초 SGA솔루션즈(184230)로 인수되면서 STO 사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GA솔루션즈의 전문인력이 수혈되면서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펀블의 경쟁력이 한층 오른 가운데 최근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커지고 있어 공모 완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