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율호(072770)는
이엔플러스(074610)를 대상으로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서 이엔플러스가 율호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24일 밝혔다.
| (사진=율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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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이번 관계사 편입으로 양사 간 대규모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율호의 최대주주 이엔플러스는 각형과 파우치형 2차전지 완제품뿐 아니라 소재도 개발·생산하고 있다. △전극 제품(양극·음극) △그래핀-탄소나노튜브(CNT) 복합 도전재 △각종 방열소재(갭필러 및 갭패드) 등이 핵심 제품이다. 올해 초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기업의 정식 공급기업(벤더)으로 선정돼 다양한 2차전지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계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공급업체로 등록됐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밸류체인 다운스트림과 관련 경험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율호의 2차전지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율호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원소재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는 2차전지 산업에서 대표적 업스트림 분야다. 특히 율호는 올해 초 폐배터리 파·분쇄 전문기업 ‘율호머트리얼즈’를 설립했다.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에코랜드’ 지분 100%를 인수하며 폐배터리 전처리 분야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율호는 오는 12월 27일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사 및 감사 선임, 사업목적 추가가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이다. 2차전지 원소재 사업 확대를 위한 광산 및 광물자원 개발, 투자업 등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율호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율호가 이엔플러스의 관계사로 편입됐다”며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원소재 공급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으며 율호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엔플러스는 대기업 출신의 2차전지 전문 인력이 다수 포진해 있고 자체 연구소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재 분야에서 내재하고 있는 기술력이 상당하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양사 간 발휘할 수 있는 시너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