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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3.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3.3원)보다는 0.4원 올랐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대체로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피습 이후에도 공식 행보를 이어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는 올해로 39세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낙점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5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될 수 있다”며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 시점에 관한 힌트는 주지 않았으나 시장은 ‘9월 금리 인하설’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금리 동결 베팅이 시장에서 사라졌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뛰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31%, 30년물 국채금리도 5.8bp 오른 4.459%에서 마감했다.
시장은 19일까지 이어지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지켜보며 6월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될 6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감소할 전망이다. 5월에는 0.1% 증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인하 가시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거센 만큼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상단은 지지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수요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달러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