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진단 제품 개발, 공급부터 예방과 치료 솔루션 개발, 공급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헬스케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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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엠지메드라는 이름으로 2001년 설립됐고 2015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2017년 캔서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부터 계속 영업적자를 내면서 2019년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 한미약품 2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최대지분을 인수,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다. 유전체 검사밖에 없었던 캔서롭 사업에,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사 매출은 21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유아 헬스케어 제품들의 중국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면서다. 회사는 올해도 중국 네트워크를 발판삼아 최대 매출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의 속개 답변을 받으면서 거래 재개 판단이 미뤄졌다. 회사는 거래소에 2022년도 외부감사보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며, 제출 후 거래소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소집, 다시 거래재개 여부를 심사할 방침이다. 심사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미뤄졌지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흔들림 없이 당초 목표한 사업 계획들을 하나씩 달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다음 달 중순쯤 중국 자회사 인허가 절차가 모두 끝나면, 본격적으로 중국 내 영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중국 법인 매출은 조만간 본사 매출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의 북경한미를 만든 임종윤 회장을 비롯한 당시 주역들이 현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경영진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국 자회사를 통해서도 발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장 올해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집중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면역 증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상업화 해 12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균에 특화된 기초 연구 사업이나 분석, 진단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로도 확장한다는 목표다.
회사가 추구하는 장기 비전은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갈수록 개인에게 고도화 된 맞춤형 서비스,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 패러다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갈수록 식품 회사와 건기식, 화장품과 제약회사 간 경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며 “맞춤형 제품이나 서비스의 중심엔 반드시 진단 영역이 필수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체 검사를 받으면 그 사람 생애 전주기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