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맨 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1월 16일 뉴욕 매디스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309에서 (왼쪽 부터) 다나 화이트 UFC 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가수 키드 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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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7일(현지시간), 테슬라 차량 약 260만대를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 호출(ASS, Actually Smart Summon) 기능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테슬라의 ASS 기능은 운전자가 차량에 타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장소로 이동시키는 기능이다. 운전자는 자동차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보며 명령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버튼에서 손을 떼면 된다. 그러나 NHTSA에 따르면 문제의 차량들은 기둥이나 주차된 차량을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들이 사고를 피하기 위해 반응할 시간 역시 부족했다.
NHTSA는 ASS의 최대 속도, 공공 도로 사용, 가시거리 요구사항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제어, 연결 지연의 영향,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시스템 성능도 포함된다.
조사 대상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모델 S와 X 차량,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모델 3. 그리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완전자율주행 운전자 지원시스템이 장착된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모델 Y를 대상으로 한다.
NHTSA가 만약 예비조사를 통해 테슬라의 ASS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이 조사 범위를 공학 분석(Engineering Analysis) 단계로 확대할 지 결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리콜 요구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아울러 NHTSA는 테슬라가 2023년 12월 테슬라 차량 200만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오토파일럿 리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운전자의 부주의를 방지하기에 충분치 않다며 201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12월 7일 사이에서 생산돼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차량 203만대를 무상으로 리콜하기로 한 바 있다. NHTSA는 여전히 이 리콜이 운전자의 부주의를 방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0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