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 한 해 다 보내.. 정부가 나섰다

범정부 일자리TF, 취업지원 강화방안
졸업생 전수조사해 '청년고용올케어'
8개 대학서 시범사업..내년 전국 확대
  • 등록 2024-08-14 오전 9:00:00

    수정 2024-08-14 오전 9:51:35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취업하지 못한 대학 졸업생을 정부가 발굴해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전국 8개 대학에서 시범 시행된다. 내년엔 모든 대학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14일 범정부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지역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청년들이 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 11.5개월 소요되는 등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마련한 취업지원 대책이다.

우선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전국 8개 대학에서 시범으로 시행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졸업생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졸업생에 대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졸업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기업의 구인수요 및 채용계획에 기반한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문 선배를 활용한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도 구축한다.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은 향후 동문 멘토단으로 참여토록 해 멘토-멘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밖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겐 창업 지원기관을 연계하고,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경제·금융교육을 제공한다.

(자료=고용노동부)
정부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내년엔 모든 대학일자리플러스 센터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학생정보와 구직·취업정보를 연계하는 전산망을 구축, 미취업 졸업생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도 구축·운영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년이 어느 기관에 가더라도 취업 때까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역·대학별로 2~4주간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해 합동 취업·채용 박람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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