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중장기으로 추가적인 운임 상승 동력 부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성향 확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000원에서 5300원으로 1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530원이다.
| (사진=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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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팬오션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고, 영업이익은 1261억원으로 같은 기간 58.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4% 하회하는 수준이다. 운임 상승 영향으로 벌크, 탱커, 컨테이너 모두 양호한 실적 예상하나, 환율 하락으로 실적 추정치 소폭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로 역사적 저점이지만, 이익 모멘텀 둔화로 인해 밸류에이션 반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비교 기업 대비 배당 성향도 낮고, 현재 양호한 벌크선 운임을투자자가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정 연구원은 짚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LNG선 인도가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되며 이익 체력은 높아지나, 이익의 핵심은 벌크선이라고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중장기 벌크선 운임 전망치 조정에 따른 적용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존 7.8%에서 7.5%로 4%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벌크선사 대비 팬오션의 낮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하여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며 “발틱운임지수(BDI)는 1890포인트로 전년대비 19.3% 높은 수준이나, 중국경기 부진, 충분한 철광석 항구 재고로 인해 추가 상승 동력이 부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