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년 역전폭 축소 지속…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대기[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1bp 하락
10·30년 스프레드 역전, 마이너스 5.7bp
역전폭 3거래일 연속 축소 지속 흐름
채권 대차잔고, 5거래일 만에 감소 전환
  • 등록 2025-01-03 오전 8:16:35

    수정 2025-01-03 오전 8:19:5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 10·30년 스프레드(금리차) 역전폭은 마이너스(-) 5.7bp(1bp=0.01%포인트)를 기록, 3거래일 연속 축소되며 지난해 8월5일(-5.3bp)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내주 신년 입찰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56%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4로 집계됐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 49.7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반면 고용시장 주간 지표인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줄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1만 1000명으로 전주 대비 9000명 감소한 수치다.

지표가 다소 엇갈린 만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변동성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88.8%를 기록했다. 3월 동결 가능성은 49.4%로 여전히 과반을 하회 중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내주 입찰이 대거 예정된 만큼 약세 마감할 공산도 있다. 나아가 5개월래 최저치를 찍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의 축소 지속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좁혀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5.8bp서 24.2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6.1bp서 마이너스 5.7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8035억원 줄어든 138조 3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1년 국고채의 대차가 283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4년 국고채 대차가 1662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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