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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목표는 가계부채가 소비·성장 등 국가 경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연착륙을 유도하는 것이다. 건설업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내용은: 신 DTI 도입(내년 1월 시행)과 DSR 조기 도입(내년 하반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대출 보증한도 하향 조정, HUG와 주택금융공사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 추가 축소,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이다. 기존 신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DTI 산정 시 ‘신규 주담대 원리금+기존 주담대 이자’만 고려했지만 신 DTI는 신규·기존 주담대 원리금을 모두 반영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신규로 주담대를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는 향후 5년간 계획이고 현재 총 주택수와 과거 공공임대주택 공급 추이를 고려하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이라면서도 “수요 억제 정책인 신DTI 도입과 중도금대출 보증 축소는 단기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택관련 규제에서 이제 남은 것은 12월 예정된 주거복지로드 맵 정도로 이후 주택규제는 추가로 나오지 않고 내년 4월부터 8·2 대책 체제로 진입한다”며 “공급감소 폭이 커 기존 주택 상승압력도 높아지겠고 건설업종 주가는 3분기 양호한 실적 분위기를 받아 단기간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대산업(01263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