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독립리서치 IV리서치는
랩지노믹스(084650)에 대해 “클리아 랩(CLIA Lab) 인수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초입 구간에 들어섰다”고 1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랩지노믹스는 2002년 설립된 체외진단 서비스 및 진단제품을 개발하는 진단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반의 비침습 산전기형아검사(NIPT)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분자진단, 면역화학 기술 기반 제품부터 NGS 유전자 진단 기반까지 폭넓은 체외진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IV리서치는 “올해 루하프라이빗에쿼티(PE)가 총 1227억원을 투자해 30.2%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 현재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미국 클리아 랩 인수를 통해 랩지노믹스가 보유한 고부가가치 진단 콘텐츠의 미국 시장 진출 가시성이 보이는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초입 구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의 대다수 NGS 기반의 진단 업체나 진단키트 판매를 주력으로 해온 항원항체 기반의 진단 업체는 수탁 비즈니스에 대한 업력이 부족하거나 경쟁력 있는 클리아 랩을 인수할 만한 현금 동원력이 부족하다”며 “랩지노믹스는 다수의 국내 PCR 매출 및 수출 실적을 통해 쌓은 현금성자산과 3000개 이상의 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해 미국 클리아 랩 운영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업체”라고 전했다.
클리아 랩은 미국에서 약 70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대형 랩에서 각 지역 대응이 가능한 중소형 랩을 사들이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로, 추후 의료 서비스에서 진단 영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